학교 생활지도 방법 청소년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은 우리는 보통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학생을 말하는데 청소년의 생활지도는 성인의 지도 방법과는 다르게 세심하면서도 당사자가 상처 받지 않고 꿈을 향해서 도전하게 하는 지도 방식이 중요하다 하겠다.

청소년의 학교 생활지도는 학습지도에 대응하는 교육의 한 분야로 아동 및 청소년이 현실 생활에 적응하여, 주체적인 생활방식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일이다.

일선 학교에서 생활지도 방법은 아직도 생활지도를 교과지도의 부수적인 활동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한 것 같다. 현재 학교교육에서는 지식을 전수하고 상급학교 진학을 준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자연히 교과교육을 우선하게 되고, 생활지도는 교과교육의 원만한 수행을 위해서, 또는 교과교육을 하고 난 이후에 여력이 있을 때 하는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학교교육에서 생활지도는 지금보다 더 중요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

인간의 삶은 문제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없는 삶은 이미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 청소년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들이 성장하고 발달하는 과정 중에 내보이는 각종 문제들은 너무도 다양하다. 문제는 청소년 범죄가 계속 늘고 있고, 질적으로 포악해지고 있으며, 그 나이 때가 점점 낮아진다는 데 있다. 그리고 각종 학생 범죄도 증가 추세에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온 사회가 관심을 기울일 만큼 학교폭력, 집단따돌림 등 학교생활과 관련된 각종 문제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학교에서 이런 비행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할 필요성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학교 생활지도 방법이 중요한 이유는 아동 및 청소년기는 성격이 형성되는 시기이다. 과거의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성격이 5~6세 이전에 형성된다고 주장했지만 그런 이론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과장된 표현이기도 했다. 개인의 성격은 18~19세가 되어야 안정적으로 드러난다. 즉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드러나는 성격은 완성된 것이 아니라 형성되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 아동기와 청소년기는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즉 자아정체감을 형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을 해 보는 시기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부모가 지나치게 엄격하고 학대적이거나 또는 지나치게 허용적이고 방임적인 경우, 또는 학교에서 장기적인 집단 따돌림이나 집단폭행 등 개인의 힘으로는 대처하기 어려운 고통을 오래 당하는 경우에는 건강한 성격을 형성하는 데 장애가 된다. 아동이나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고 마음 편안하게 자신을 탐색하고 이해하며 진정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은 학교에서 담당해야 할 중요한 교육활동임을 부인할 수 없다.

청소년 생활지도 방법 중에서 훈육은 인생에서 버려야 할 것은 버리고, 깎아 내고 다듬는 일을 가리킨다. 과일나무의 가지를 치고, 대리석을 깎아 내야 탐스러운 과일과 아름다운 조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듯이 적절한 훈육은 아동과 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 필수적인 효소이다. 그런데 20세기 후반부터 우리의 교육계는 훈육이라는 측면에서 큰 변화를 경험했다. 과거에는 교사 중심, 학교 중심, 부모 중심의 훈육이 통용되고 그것을 옳다고 여겨 왔지만 그러한 훈육관은 흔들리기 시작한 지 오래이다. 오래전부터 해 온 체벌만 해도 교사와 부모의 일방적 판단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과 학생들이 인정하고 수용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체벌에 대한 규정이 만들어져 있기도 한다.

이러한 훈육 방법의 변화는 교육받는 자가 수용하고 동의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는 민주주의 교육관에 근거한 것으로 바람직한 방향의 변화임이 틀림없다.

21세기를 흔히 지식정보화 시대라고 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지식과 정보들은 양적으로 방대할 뿐 아니라 내용상으로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물론 이 중에는 유용하지 않은 지식과 정보도 있지만, 학교에서 정형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배운 것만 가지고는 미래를 살아가는 데 충분치 못한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정보화의 물결은 직업의 세계에도 큰 영향을 미쳐 새로운 직업이 탄생했을 뿐 아니라 직업관의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학교에서의 생활지도는 학생들이 이러한 변화에 능률적으로 대처할 줄 아는 인간이 되도록 교육하는 일을 담당해야 한다. 나날이 쏟아져 나오는 지식과 정보를 검색하는 능력과 기술을 가르칠 뿐 아니라 수많은 지식과 정보 중에 자신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취사선택하는 안목을 길러 주어야 한다. 정형화된 인간이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에 자신을 창의적으로 적응시켜 나가는 인간을 길러내는 것은 청소년 생활지도의 중요하다.